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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전 허가제와 초지능 개발 중단 요구 — 미래생명연구소 앤서니 아기레 인터뷰

미래생명연구소 대표 앤서니 아기레가 프런티어 AI에 항공기·의약품 수준의 사전 허가제를 도입하고, 증명 가능한 안전성이 확보되기 전에는 초지능을 개발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소수 기업과 AI 네트워크로 결정권이 쏠리는 권력 집중 위험도 함께 짚었다.

"AI도 의약품처럼 허가받고 출시해야" — 미래생명연구소 대표가 말하는 프런티어 규제 영상 대표 이미지

핵심 메시지

  • 미래생명연구소는 프런티어 AI에 대해 성능이 높아질수록 요건이 강해지는 의무 허가제를 요구하며, 가벼운 시스템이나 좁은 용도의 시스템에는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 지금의 범용 AI 개발은 감독받지 않는 소수 기업들의 경쟁 구도 속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위험 관리 체계가 갖춰질 때까지 개발을 멈춰야 한다는 것이 이 단체의 공식 입장이다.
  • 초지능은 증명 가능한 수준의 안전 보장이 가능해지기 전까지 만들지 말아야 하며, 그런 보장은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다.
  • 위험은 AI 자체의 폭주만이 아니라, 소수 기업이나 정부, 혹은 AI 시스템 네트워크로 결정권이 넘어가면서 인간의 판단 능력이 사라지는 권력 집중에서도 온다.
  • 예측 플랫폼을 10년 운영한 경험에서 가장 값진 것은 확률 수치 자체가 아니라, 무엇을 알아야 결정할 수 있는지를 명확한 질문으로 쪼개는 과정이었다.

쉽게 이해하기

이론물리학자 출신으로 캘리포니아대 산타크루즈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는 앤서니 아기레는 약 10년 전 맥스 테그마크 등과 함께 미래생명연구소를 세웠다. 당시만 해도 범용 인공지능은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 뒤의 일로 여겨져 논의가 다분히 추상적이었다고 그는 회고한다. 지금 그는 이 단체의 상근 대표이면서 예측 플랫폼 메타큘러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설립 초기 이 단체는 학술적 성격이 강했다. 2015년에 기술적 AI 안전 연구에 대한 첫 연구비를 지원했고, 서로 대화하지 않던 학계와 비영리, 산업계, 정책 담당자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역할을 했다. 아기레는 당시 여러 AI 연구소 대표들이 한 방에 모여 웃으며 의견을 맞추던 풍경이 지금은 사라졌다고 말한다. 이제 그들 중 상당수는 치열한 경쟁자, 어떤 면에서는 적대적인 관계가 되었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이 단체의 무게중심은 정책 쪽으로 옮겨갔다. 유럽연합 AI 법 논의에 깊이 참여했고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기도 했다. 2023년 초 공개서한을 계기로는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분명한 입장을 가진 옹호 활동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자율무기나 핵무기에 대해서도 입장을 낸 적이 있지만, 개발 중단을 요구한 서한은 주요 기업들의 목표와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이었다는 점에서 성격이 달랐다.

아기레가 제안하는 허가제의 골자는 간단하다. 시스템의 능력과 위험을 평가하되, 그 평가를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가 직접 수행하거나 최소한 검증해야 하고, 배포 이전에 승인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도 배포 전에 평가는 이뤄지지만 위험한 점이 발견됐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가 불분명하다고 그는 지적한다. 비행기와 자동차, 의약품에서 우리가 이미 하고 있는 일이며, 유독 기술 분야만 규제가 거의 없던 상태가 이어져 왔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초지능에 대해서는 훨씬 더 강한 문턱을 요구한다. 그는 유치원생 열 명이 기업 최고경영자를 데려와 문제를 풀게 하는 상황에 빗대어, 아이들이 그 경영자를 통제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말한다. 자기보다 훨씬 지능이 높은 시스템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문제는 애초에 풀 수 있는 문제인지조차 확실하지 않으며, 해법이 제때 나올 것이라 가정하고 밀고 나가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주요 인사이트

  • 잘 정의된 예측 질문에서 확률이 70%인지 80%인지는 대부분의 의사결정을 바꾸지 못한다. 반면 1%와 10%의 차이, 혹은 범용 인공지능 도래 시점이 2030년인지 2035년인지는 실제로 판단을 바꾼다.
  • 예측 플랫폼의 진짜 산출물은 숫자가 아니라 과정이다. 무엇을 결정하고 싶은지, 그러려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누구나 같은 뜻으로 읽는 구체적 질문으로 분해하는 작업 자체가 가치를 만든다.
  • 권력 집중 문제는 많은 사람이 걱정하지만 연구 수준에서 다루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단체가 별도 연구 공모를 낸 이유도 저절로는 진행되지 않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 컴퓨팅 자원 보안과 거버넌스처럼 언젠가는 저절로 만들어질 것들도 있다. 이 경우 지원의 목적은 방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시점보다 늦게 도착하지 않도록 일정을 앞당기는 데 있다.
  • 자매 조직인 미래생명재단은 새 조직을 만들어내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초기 자금뿐 아니라 리더를 찾고 조직의 역할을 설계하며 초기 운영을 돕는 일까지 포함한다.

자주 묻는 질문

미래생명연구소가 요구하는 AI 허가제는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가?

시스템의 능력과 위험을 평가하되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가 직접 수행하거나 검증하고, 배포 전에 승인 도장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스템이 강력해질수록 요건이 단계적으로 강화되고, 가벼운 시스템이나 용도가 좁은 시스템에는 사실상 요건이 없다.

초지능 개발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

증명 가능한 수준의 안전 보장을 할 수 있기 전까지는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런 보장은 현재 기술로 불가능하며, 안전 기술이 지금보다 근본적으로 발전하기 전에는 초지능 개발에 착수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AI로 인한 권력 집중이란 무엇을 말하나?

막대한 경제적 지배력을 가진 소수 AI 기업에 힘이 몰리는 경우, 정부가 AI로 감시와 반대 억압에 나서는 경우, 그리고 하나의 AI가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AI 시스템 네트워크에 결정을 계속 위임하다가 인간의 판단과 주체성이 대부분 사라지는 경우를 함께 가리킨다.

이 단체는 지금 어떤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나?

기술적 AI 안전 분야의 인재층을 넓히기 위한 박사과정 펠로십, 논의는 많지만 연구가 거의 없는 권력 집중 주제 공모, 그리고 컴퓨팅 자원 보안과 거버넌스처럼 언젠가 만들어지겠지만 필요한 시점보다 늦어질 위험이 있는 영역을 지원한다.

원문과 출처

이 글은 원본 영상의 자막을 바탕으로 한국어 독자를 위해 요약했습니다. 전체 맥락과 최신 정보는 원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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