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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모델이 스스로 질문하게 만들기: MIT 연구가 보여준 사용자 의도 파악과 능동 학습 방법

예시나 프롬프트만으로는 사람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MIT 제이컵 안드레아스 교수가 카네기멜런대 로보틱스 세미나에서 소개한, 언어 모델이 스스로 좋은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연구들을 정리했다.

AI가 먼저 질문하게 만들면 사람의 의도를 더 잘 배운다: MIT 제이컵 안드레아스 강연 영상 대표 이미지

핵심 메시지

  • 머신러닝의 근본 문제는 머릿속 의도를 데이터나 프롬프트로 옮기는 일이며, 사람은 이 번역에 서툴다.
  • 지금의 챗봇은 지시가 모호해도 되묻지 않는데, 이는 기술적 한계라기보다 제품 설계상의 선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 언어 모델에게 사용자를 인터뷰하게 한 뒤 그 대화를 그대로 맥락으로 넣는 단순한 방법만으로도 일부 영역에서 효과가 있었지만, 모든 영역에서 통하지는 않았다.
  • 질문은 모델이 만들되 답을 해석하는 일은 별도의 확률 모형에 맡기자, 성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 가르치는 쪽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학생이 처음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었는지를 추론해야 좋은 연습 문제를 고를 수 있다.

쉽게 이해하기

MIT의 제이컵 안드레아스 교수가 카네기멜런대 로보틱스 연구소 세미나에서 '그냥 질문하기'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그는 머신러닝을 예시로 가르치는 일로 설명하는 교과서적 관점부터 되짚었다. 문제는 사람이 원하는 행동을 데이터로 정확히 옮기지 못한다는 데 있다. 이미지넷의 '맥주잔' 분류기를 학습시키면 맥주잔이 아니라 맥주잔을 든 남성의 분류기가 되어 버리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언어 모델이 등장하면서 예시 대신 자연어 지시로 과제를 지정할 수 있게 됐지만, 이번에는 프롬프트 문구를 조금만 바꿔도 되던 것이 안 되는 문제가 생겼다. 안드레아스 교수는 사람이 배우는 방식에서 실마리를 찾는다. 사람은 언어를 정보의 수동적 원천이 아니라 정보를 캐내는 도구로 쓴다. 학생은 필요한 것을 얻으려 질문하고, 교사는 학생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내려 질문한다.

첫 실험은 아주 단순했다. 기성 언어 모델에게 사용자를 인터뷰하게 한 뒤, 그 대화록을 통째로 붙여 넣고 과제를 수행시키는 것이다. 콘텐츠 추천, 이메일 형식 판정, 도덕적 판단 세 영역에서 사용자별 정답과 비교했다. 추천 영역에서는 무작위 예시 라벨링이나 사용자가 직접 쓴 프롬프트보다 나았지만, 나머지 두 영역에서는 아예 대화를 하지 않은 경우보다 낫다고 말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연구진은 고전적인 능동 학습과 최적 실험 설계를 다시 끌어왔다. 먼저 모델에게 그 영역의 추상적 특징 목록을 만들게 하고, 그 특징 공간 위에서 가장 정보량이 큰 비교 질문을 계산한다. 사용자에게는 특징 벡터 대신 그 값에 맞춰 생성한 가짜 기사 두 개를 보여 주고 선호를 묻는다. 결과적으로 효과가 있었던 것은 모델이 질문을 던지되 그 답으로 별도의 선형 모형을 학습시키는 조합이었다. 같은 질문과 답을 모델의 맥락에 넣어 주기만 해서는 잘 되지 않았다.

확장판에서는 매 턴마다 질문을 대량으로 생성하고, 각 질문을 채점 함수로 번역해 어느 질문이 불확실성을 가장 많이 줄이는지 계산한다. 배틀십 게임 실험에서는 각 질문을 20~30줄짜리 파이썬 함수로 옮겨 가능한 보드 후보를 걸러 나갔다. 이 방식은 사람의 성적을 넘어섰고, 훨씬 작은 모델로도 큰 모델을 앞섰다. 강연 후반부는 반대 방향, 즉 교사가 학생의 오개념을 추론해 연습 문제를 고르는 분수 계산 학습 실험으로 이어졌다.

주요 인사이트

  • 질문을 만드는 능력과 답을 해석하는 능력은 별개다. 같은 질문·답 쌍이라도 언어 모델의 맥락에 그대로 넣는 것보다 작은 통계 모형으로 맞추는 편이 나았다는 결과는 맥락 내 학습의 한계를 보여 준다.
  • 능동 학습 자체는 20년 전 방식과 다르지 않지만, 질문의 후보 공간이 '가진 예시 목록'에서 '생성 가능한 프로그램 전체'로 넓어졌다는 점이 달라졌다.
  • 모델 크기보다 구조가 중요할 수 있다. 작은 라마 4 모델에 명시적 사후 확률 표현을 붙인 쪽이, 훨씬 큰 모델에 질문 생성 장치만 얹은 쪽보다 나은 성적을 냈다.
  • 가르치는 문제에서는 학생의 초기 오개념 유형을 추론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학 문헌상 학생들의 오개념은 무작위가 아니라 몇 갈래로 뭉쳐 있어서, 첫 턴부터 어떤 유형인지 분류할 수 있었다.
  • 안드레아스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이런 외부 기호적 장치 없이, 실제 사용자를 모사하는 시뮬레이터를 상대로 강화 학습을 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의 병목은 그런 시뮬레이터가 없다는 데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언어 모델과 대화하면 사용자의 원래 생각이 바뀌어 버리지 않나요?

연구진도 그 점을 걱정해 확인했습니다. 언어 모델과 대화한 집단과 대화하지 않은 집단이 같은 테스트 항목에 예·아니오로 답한 비율을 비교했더니, 집단 수준에서는 선호가 뚜렷이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같은 사람의 기억을 지우고 다시 실험할 수는 없으므로 완전한 통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왜 챗봇은 지시가 애매해도 되묻지 않나요?

안드레아스 교수는 이를 다음 토큰 예측 모델의 본질적 한계가 아니라 제품 설계상의 선택으로 봤습니다. 사용자가 언어 모델과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내장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것입니다. 선택인 만큼 다르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 강연의 출발점입니다.

로봇에도 이 방식을 쓸 수 있나요?

강연에서 로봇 사례가 하나 소개됐습니다. 새 기술의 비용 함수를 적은 수의 시연으로 배우기 위해, 모델이 특징과 가중치를 제안하고 그에 맞는 시연을 보여 준 뒤 사용자의 수정이나 선호 비교를 받아 다시 계획하는 방식입니다. 방 안의 수많은 물체 가운데 걸레와 책 사이 거리라는 관련 있는 특징을 모델이 골라냈습니다.

원문과 출처

이 글은 원본 영상의 자막을 바탕으로 한국어 독자를 위해 요약했습니다. 전체 맥락과 최신 정보는 원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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