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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 분포는 왜 평균이 없을까: 큰 수의 법칙이 통하지 않는 조건과 중앙값이라는 대안

표본을 늘리면 평균이 안정된다는 큰 수의 법칙에는 조건이 붙어 있다. 정규분포와 겉모습이 닮았지만 평균이 아예 정의되지 않는 코시 분포를 통해 그 조건이 무엇이고, 평균 대신 무엇을 봐야 하는지 정리했다.

데이터를 더 모아도 평균이 안 잡히는 분포가 있다 — 코시 분포와 큰 수의 법칙의 숨은 전제 영상 대표 이미지

핵심 메시지

  • 정규분포에서 뽑은 표본의 누적 평균은 값이 하나로 모이지만, 코시 분포에서 뽑은 표본의 평균은 표본을 아무리 늘려도 계속 튀며 안정되지 않는다.
  • 코시 분포의 밀도는 1/(π(1+x²))로 정규분포처럼 종 모양이고 중심 근처에서는 거의 구별되지 않는다. 차이는 꼬리에서 나타나며, 코시의 꼬리는 1/x² 수준으로만 얇아진다.
  • 평균을 정의하는 적분이 발산하기 때문에 코시 분포는 평균이 '존재하지 않는다'. 큰 수의 법칙은 평균이 유한할 때만 수렴을 보장하므로 이 경우에는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는다.
  • 독립적인 코시 표본을 여러 개 평균해도 결과는 다시 표준 코시 분포다. 표본 하나와 분포가 완전히 같아서 평균을 낸다는 행위 자체가 정보를 좁혀 주지 못한다.
  • 코시 분포에도 중심은 분명히 있다. 평균이라는 도구가 그 중심을 찾기에 부적합할 뿐이며, 중앙값으로 바꾸면 누적값이 깔끔하게 안정된다.

쉽게 이해하기

동전을 만 번 던지면 앞면 비율이 1/2 근처로 잦아든다. 표본을 늘리면 평균이 안정된다는 이 경험은 큰 수의 법칙이라는 이름까지 얻었고,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기대는 전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기대를 정면으로 거부하는 분포가 있다.

코시 분포에서 표본을 계속 뽑아 누적 평균을 그려 보면, 정규분포에서 뽑은 값의 평균선은 예상대로 한 값으로 내려앉는 반면 코시의 평균선은 계속 위아래로 튀며 어디에도 정착하지 않는다. 데이터를 더 모으는 것이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겉모습만 보면 이런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다. 코시의 밀도 함수는 1/(π(1+x²))로, 0에서 정점을 가지는 매끄럽고 대칭적인 종 모양이라 중심 부근에서는 정규분포와 거의 쌍둥이처럼 보인다.

차이는 꼬리에 숨어 있다. 정규분포의 곡선은 중심을 벗어나면 놀라운 속도로 0에 가까워지지만, 코시의 꼬리는 1/x² 정도로만 줄어들어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두께를 유지한다. 꼬리가 두껍다는 말은 아주 큰 값이 생각만큼 드물지 않다는 뜻이고, 바로 이 한 가지 사실이 나머지를 무너뜨린다.

평균은 분포의 균형점, 즉 x에 밀도를 곱해 적분한 값이다. 코시에서 이 피적분 함수는 x가 커지면 1/(πx)처럼 행동하는데, 1/x 아래 면적은 조화급수가 발산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한없이 커진다. 정규분포에서는 이 값이 유한하게 수렴하지만 코시에서는 끝내 수렴하지 않아, 평균을 정의해야 할 적분이 발산하고 평균은 존재하지 않는다. 독립적인 코시 표본을 몇 개 평균해도 결과가 다시 표준 코시 분포라는 항등식도 같은 사정을 보여 준다.

이런 분포는 표준정규 확률변수 두 개의 비율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 하나를 다른 하나로 나눈 값은 원점에서 그 점까지 이은 직선의 기울기인데, 점들의 구름이 완벽하게 둥글어 모든 방향이 똑같이 나올 수 있으므로 기울기는 사실상 어떤 값이든 될 수 있고 분모가 0 근처일 때 비율이 폭발한다. 그렇다고 고장난 분포로 볼 필요는 없다. 정점이 있는 자리에 멀쩡한 중심이 있고 평균이 그 중심을 찾기에 잘못된 도구일 뿐이어서, 중앙값으로 바꾸면 누적값이 깔끔하게 안정된다. 큰 수의 법칙은 자연법칙이 아니라 평균이 존재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은 약속이었다.

주요 인사이트

  • 평균이 수렴하지 않는 현상은 표본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분포 자체의 성질이다. 이런 경우 데이터를 더 모으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 분포의 중심 모양이 비슷하다고 같은 통계량을 써도 되는 것은 아니다. 정규분포와 코시는 중심 부근이 거의 같지만 꼬리 두께가 달라 결론이 정반대로 갈린다.
  • 두꺼운 꼬리는 큰 값이 '드물지 않다'는 뜻이므로, 이상치를 예외로 처리하는 습관이 오히려 분포의 본질을 놓치게 만들 수 있다.
  • 정규분포 두 개의 비율이 코시가 된다는 사실은, 나눗셈이 들어간 지표에서 분모가 0에 가까워질 때 극단값이 구조적으로 발생함을 보여 준다.
  • 중심을 요약하는 방법이 평균만 있는 것은 아니다. 평균이 정의되지 않아도 중앙값 같은 통계량은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자주 묻는 질문

코시 분포는 평균이 왜 존재하지 않나요?

평균은 x에 밀도를 곱해 적분한 값인데, 코시에서는 이 피적분 함수가 x가 커질 때 1/(πx)처럼 행동합니다. 1/x 아래의 면적은 조화급수처럼 한없이 커지므로 적분이 발산하고, 평균을 정의할 값이 나오지 않습니다.

표본을 아주 많이 모으면 코시 분포의 평균도 안정될까요?

안정되지 않습니다. 독립적인 코시 표본을 여러 개 평균한 결과는 다시 표준 코시 분포여서 표본 하나를 뽑은 것과 분포가 같습니다. 표본 수를 늘려도 평균의 흔들림 폭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큰 수의 법칙은 그러면 틀린 것인가요?

틀린 것이 아니라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기댓값의 절댓값이 유한할 때, 즉 평균이 존재할 때만 수렴을 보장합니다. 코시 분포는 그 조건을 만족하지 않으므로 법칙의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코시 분포에서는 중심을 어떻게 파악하나요?

평균 대신 중앙값을 사용합니다. 코시 분포는 정점이 있는 분명한 중심을 가지고 있고, 누적 중앙값을 그려 보면 평균과 달리 깔끔하게 안정된 값으로 수렴합니다.

원문과 출처

이 글은 원본 영상의 자막을 바탕으로 한국어 독자를 위해 요약했습니다. 전체 맥락과 최신 정보는 원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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