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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만든 인력난: 목수·전기기사 연봉 4억, 주택과 공공공사까지 밀린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미국의 숙련 기술직을 통째로 빨아들이고 있다. 한 곳당 약 1,500명이 투입되고 연봉은 최대 26만 달러, 버지니아에서는 학교 신축과 도로 정비 공사가 유찰되는 상황을 짚는다.

핵심 메시지
쉽게 이해하기
언더스탠딩에서 장순원 기자가 뉴욕타임스 보도를 들고 나와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만든 뜻밖의 병목을 짚었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칩 수량은 2026년 무렵 2천만 개 수준인데, 불과 2~3년 뒤에는 그 10배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온다. 빅테크가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짧은 기간에 데이터센터를 몰아 짓다 보니, 그 현장을 채울 사람이 모자라는 상황이 됐다.
왜 하필 목수인가 하는 의문이 먼저 풀린다. 데이터센터는 무거운 서버와 냉각 설비를 견뎌야 해서 일반 건물보다 훨씬 두꺼운 콘크리트 기초가 들어가는데, 그 콘크리트를 붓기 위한 대규모 거푸집을 짜는 것이 형틀 목수의 일이다. 서버실 내부도 마찬가지다. 공기 순환과 수많은 케이블 배선을 위해 바닥을 띄운 이중 바닥을 만들어야 하고, 그 사이 공간을 잡는 작업에도 목수가 대거 투입된다.
그래서 몸값이 뛰었다. 25만 제곱피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하나에 약 1,500명이 들어가는데, 대학 학위 없이도 기본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5천만 원 수준을 받고 숙련도가 높으면 26만 달러, 약 4억 원 가까운 연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반 건물 공사장보다 30~40% 더 얹어 주고, 인적이 드문 시골에 짓는 경우에는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 40% 가까운 웃돈이 붙는다.
문제는 인력 총량이 정해져 있다는 데 있다. 비주거 부문 고용이 급격히 늘어난 만큼 주거용 주택, 인테리어, 소매점, 공장 업그레이드에 들어갈 사람이 마른다. 버지니아주에서는 도로 정비와 학교 신축, 공공주택 보수가 사람을 구하지 못해 수개월씩 유찰되거나 지연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금리가 7%를 넘는데도 미국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새 집을 지을 인력과 공사비 문제가 지목되는 이유다.
이야기는 데이터센터가 완공된 뒤로도 이어진다. 공사 기간에는 수천 명이 몰려 숙박업과 식당, 주택 시장이 함께 뜨지만, 2~3년 뒤 공사가 끝나면 인력이 한꺼번에 빠져나가 그 도시가 급격히 가라앉을 수 있다. 진행자들은 삼성 반도체 공장 증설이 끝난 뒤 평택 고덕 지구에서 공실과 상권 침체가 나타났던 일을 같은 유형의 사례로 떠올렸다. 그리고 결론은 다소 뜻밖이다. AI 시대에 오히려 값이 오르는 쪽은 몸을 쓰는 숙련 기술직이라는 것이다.
주요 인사이트
- AI 인프라의 병목은 계속 아래로 내려간다. 전력과 변압기, D램에 이어 이제는 현장 인력이 병목이 됐고, 이 병목은 돈을 더 준다고 단기간에 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 빅테크의 대응은 직접 양성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부터 데이터센터 기술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약 1만 5천 명을 교육했고, 메타는 1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4주 남짓의 과정으로 기술자를 배출하고 있다.
- 그러나 숙련도는 시간을 요구한다. 정식 전기 기술자가 되려면 원래 3~5년이 걸리는데 몇 주 교육으로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느냐는 반론이 있고, 숙련 기술자 노조 쪽에서는 이런 식으로 인력을 찍어내면 일자리를 잠식한다는 반발도 나온다.
- 인력을 못 구하자 공법을 바꾸는 시도가 나온다. 거푸집을 현장에서 짜는 대신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오는 모듈러 방식이 검토되고 있지만, 당장 적용되는 해법은 아니다.
- 돈이 몰리는 곳에는 사기도 따라붙는다. 데이터센터를 지어 주겠다며 돈만 받고 잠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 로봇이 당장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는 점도 짚였다. 천장 작업에서 팔을 받쳐 주는 보조 정도는 나왔지만, 못질 같은 미세한 손동작을 대체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왜 목수가 그렇게 많이 필요한가요?
데이터센터는 무거운 서버 랙과 냉각 설비의 하중을 견뎌야 해서 일반 건물보다 훨씬 두껍고 깊은 콘크리트 기초가 들어갑니다. 그 콘크리트를 부으려면 대규모 거푸집을 짜야 하고, 이것이 형틀 목수의 일입니다. 또 서버실은 공기 순환과 케이블 배선을 위해 바닥을 띄운 이중 바닥 구조로 만드는데, 그 사이 공간을 잡는 작업에도 목수가 많이 투입됩니다.
데이터센터 건설 인력의 임금은 어느 정도인가요?
대학 학위가 필수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연 10만 달러, 우리 돈 약 1억 5천만 원 수준을 받고 숙련도에 따라 최대 26만 달러, 약 4억 원 가까이 받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됐습니다. 일반 건물 공사장보다 30~40% 높은 수준이며, 외진 지역 현장에서는 사람을 끌어오기 위해 40% 가까운 웃돈이 붙기도 합니다.
데이터센터 공사가 끝나면 그 지역은 어떻게 되나요?
공사 기간에는 수천 명의 인력이 몰려 숙박업과 식당, 주택 임대 시장이 함께 붐을 이룹니다. 그러나 2~3년 뒤 공사가 마무리되면 운영에 필요한 인원은 훨씬 적기 때문에 인력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고, 그 도시가 급격히 비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삼성 반도체 공장 증설이 끝난 뒤 평택 고덕 지구에서 공실과 상권 침체가 나타났던 일을 비슷한 사례로 들었습니다.
원문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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