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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확산 모델·디퓨전 언어모델 원리 정리: MIT 6.S184 마지막 강의로 보는 이산 플로우 매칭
글자를 왼쪽부터 하나씩 쓰지 않는 디퓨전 언어모델은 어떻게 작동할까. MIT 6.S184 마지막 강의가 설명한 연속시간 마르코프 연쇄와 전이율 행렬, 그리고 학습이 분류 문제로 바뀌는 이산 플로우 매칭의 핵심을 정리했다.

핵심 메시지
쉽게 이해하기
MIT의 생성 모델 강의 6.S184의 마지막 시간은 이미지·영상 생성에서 다뤄 온 확산 모델의 원리를 문장이나 단백질 서열 같은 이산 데이터로 확장하는 방법을 다룬다. 강연자는 최근 화제가 된 이른바 '디퓨전 언어모델'을 먼저 언급하며, 구글의 텍스트 확산 모델처럼 글자를 왼쪽부터 순서대로 쓰지 않고 문장 전체를 조금씩 채워 나가는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다만 강연자는 이름이 오해를 부른다고 못 박는다. 이 모델들에는 확산 과정도, 확률미분방정식도, 상미분방정식도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대신 바탕에 깔린 수학은 연속시간 마르코프 연쇄로, 상태가 시간이 흐르며 다른 상태로 '점프'하는 과정을 다룬다. 연속 공간에서 벡터장이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움직일지 알려 줬다면, 이산 공간에서는 알파벳 Y에서 알파벳 X로 바뀌는 '속도'를 지정하는 전이율 행렬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실용성의 열쇠는 희소성 제약이다. 길이 D인 문장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는 어휘 크기의 D제곱이라 지수적으로 커지므로, 그 거대한 행렬을 통째로 저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두 문장이 두 자리 이상 다르면 전이율을 0으로 두어, 한순간에는 한 자리만 바뀔 수 있게 제한한다. 그러면 신경망은 각 위치마다 어휘 크기만큼의 값만 내놓으면 되고, 크기가 차원에 선형으로만 늘어난다.
학습 방법도 연속 버전의 구조를 그대로 따라간다. 스케줄러 함수로 데이터를 서서히 지우고 잡음을 채우는 확률 경로를 정의하고, 데이터 하나에 조건부로 붙은 전이율 행렬을 데이터 분포 전체에 대해 평균 내는 '주변화' 단계를 거친다. 이때 정답 문장을 모른다는 사실만 반영하면 되는데, 그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 '지금 망가진 문장을 보고 원래 이 자리에 무슨 토큰이 있었을지'에 대한 사후확률이다. 즉 학습해야 할 대상은 분류기이고, 손실 함수는 익숙한 교차 엔트로피다.
실제 구현으로 가장 흔한 형태는 마스크 확산 모델이다. 어휘에 '마스크'라는 새 토큰을 추가하고 전부 마스크로 채운 상태에서 시작해, 매 단계 각 위치의 전이율에 따라 마스크를 실제 토큰으로 하나씩 벗겨 낸다. 강의에서는 대형 마스크 확산 모델에 셰익스피어 문체로 보스턴에 대한 글을 요청해, 마스크가 왼쪽부터 순서대로가 아니라 여기저기서 풀리며 문장이 완성되는 과정을 시연한다.
주요 인사이트
- 기존 확산 모델과의 차이를 한 문장으로 압축하면 '질량을 옮기는 대신 확률의 무게를 갈아 끼운다'는 것이다. 연속 공간에서는 확률 질량을 공간상에서 이동시킬 수 있지만, 이산 공간에는 방향이 없으므로 잡음 분포를 서서히 줄이고 데이터 분포를 서서히 키우는 방식으로 경로를 만든다.
- 조건부 전이율 공식에 등장하는 계수는 시간이 끝에 가까워질수록 무한대로 발산한다. 강연자는 이를 '끝나는 시점에는 반드시 제자리에 가 있어야 하므로 마지막에 확실히 밀어붙이는 항'이라고 직관적으로 설명한다.
- 샘플링 절차는 전이 확률을 몰라도 된다. 전이율 행렬만 알고 있으면 시간 간격을 잘게 쪼갠 1차 테일러 근사로 각 단계의 확률분포를 만들 수 있고, 이는 위치마다 범주형 분포에서 뽑는 간단한 연산이 된다.
- 임의 순서 생성은 코드 파일 중간을 고치는 편집 작업이나, 단백질·DNA처럼 왼쪽에서 오른쪽이라는 자연스러운 순서가 없는 데이터에서 특히 쓸모가 있다. 반대로 말하기나 글쓰기처럼 순서 자체에 의미가 실리는 데이터에서는 기존 방식의 이점이 남는다.
- 강연자는 이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덧붙인다. 미분방정식이든 마르코프 연쇄든, 생성 과정을 규정하는 '생성자'만 있으면 같은 학습 원리를 적용할 수 있다는 더 일반적인 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디퓨전 언어모델은 정말 확산 모델인가?
강의에 따르면 이름만 그럴 뿐 아니다. 이산 데이터를 다루는 이 모델들에는 확산 과정도 확률미분방정식도 상미분방정식도 없고, 바탕에 깔린 수학은 연속시간 마르코프 연쇄다. 다만 플로우 매칭과 잡음 제거 확산 모델에서 배운 학습 원리는 거의 그대로 옮겨 온다.
왜 한 번에 토큰 하나만 바뀌도록 제한하는가?
제한이 없으면 전이율 행렬이 '가능한 모든 문장 × 가능한 모든 문장' 크기가 되어 지수적으로 커진다. 두 자리 이상 다른 경우의 전이율을 0으로 두면 신경망은 각 위치별로 어휘 크기만큼의 값만 출력하면 되고, 계산량이 문장 길이에 선형으로만 늘어난다.
이 모델은 어떻게 학습시키는가?
망가진 문장을 보고 각 위치의 원래 토큰이 무엇이었을지 맞히는 분류 문제로 바꿔 학습한다. 데이터에서 문장 하나와 시간을 뽑고, 스케줄러에 따라 일부 위치의 정보를 지운 뒤, 트랜스포머 같은 신경망이 각 위치의 토큰 확률을 내놓게 하고 음의 로그가능도를 최소화한다.
자기회귀 모델보다 무조건 나은가?
강의는 단정하지 않는다. 병렬 생성과 임의 순서 편집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KV 캐싱 같은 기존 최적화가 그대로 통하지 않고 임의 순서를 배우는 문제 자체가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짚는다. 어느 쪽이 나은지는 용도에 따라 갈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원문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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