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VIDEO BRIEFING

AI 프롬프트 잘 쓰는 법 — 요약 대신 발췌, 이제현 박사가 말하는 환각 줄이는 실전 기준

가장 많이 쓰는 '요약해줘'가 왜 가장 위험한 지시일까. 논문 8,700편을 닷새 만에 훑은 이제현 박사가 환각을 줄이는 발췌 지시와 자료를 넣기 전 확인할 것들, 그리고 속도 대신 검증에 시간을 남기는 원칙을 이야기한다.

"논문 요약해줘"가 최악의 프롬프트인 이유: 요약 대신 발췌를 시켜라 영상 대표 이미지

핵심 메시지

  • 가장 흔한 프롬프트인 '논문·보고서 넣고 요약해줘'가 가장 위험하다. 특히 퍼센트, 점수, 날짜 같은 숫자가 들어가면 자주 틀린다.
  • 요약 대신 발췌를 시켜야 한다. 요약은 '나는 모르니 네가 알아서 짧게 가져와라'이고, 발췌는 목차라도 훑어본 사람이 '어디에 무엇이 있으니 그것을 가져오라'고 지시하는 것이다.
  • 속도를 100배 올리려 하지 말고 10배만 올린 뒤, 남은 여유를 검증에 쓰라는 원칙이 핵심이다. 결과에 책임을 지는 쪽은 결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을 외우기보다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일을 제대로 시키는 방식을 그대로 옮기는 편이 낫다. 왜 하는지, 자료는 무엇인지, 결과 서식은 어떤지를 주고 '모르면 모른다고 하라'고 덧붙이는 것이다.
  • AI 활용의 출발점은 도구가 아니라 축적이다. 40세에 시작한 1일 1커밋을 약 1,300일 이어가며 코딩 역량을 쌓은 경험이 지금의 활용법을 뒷받침한다.

쉽게 이해하기

티타임즈TV에 출연한 이제현 박사는 AI 활용으로 이름이 알려진 연구자다. 시작은 절박함이었다. 태양광 분야 논문 리뷰 일정이 밀려 5일밖에 남지 않았을 때, 그는 '내가 다 읽을 필요가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글자 속 정보를 추출해 옮기는 일은 사람보다 컴퓨터가 잘하는 일이니 자신은 통로를 만들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논문 데이터베이스 스코퍼스(Scopus) API를 연결해 키워드로 초록을 대량 수집하고, 주제 분류와 동시 출현 단어의 연결 관계를 만들어 분야의 흐름을 파악했다. 주당 1만 편이라는 API 할당량 중 코드 오류로 날린 1,300편을 빼고 8,700편을 훑었다. 그 위에서 핵심 논문 20여 편을 골라 읽자, 30편을 직접 골라 읽었을 때 늘 따라붙던 '빠뜨린 게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정작 그는 코딩을 모르는 상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통계 분석하다 밤을 새운 경험이 계기가 되어 2008년 무렵 파이썬을 시작했고, 삼성전자에서 라이선스 문제로 원하던 그래프 도구를 쓸 수 없게 되자 파이썬으로 직접 시각화를 구현했다. 2017년 사내 AI 파트장을 맡을 때는 세 번 고사한 끝에 '너 빨리 배우잖아'라는 말을 듣고 관리자로 AI에 발을 들였다.

다만 관리자로만 남으면 리더로서 결격이라고 판단해 실무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옮겼고, 2019년 8월 16일부터 1일 1커밋을 시작해 약 1,300일을 쉬는 날 없이 이어갔다. 주말에 쉬면 흐름이 깨지기에 휴일도 없이 했고, 술을 거의 끊고 새벽 3~4시에 일어나 조용한 시간에 코딩했다. 만 40세였다. 그는 '남은 인생 중 오늘이 제일 젊다, 오늘 못 하면 내일은 더 힘들다'고 말한다.

취미인 그림도 활용법의 훈련장이 됐다. 그림을 그리던 습성 때문에 그는 프롬프트에 시각 정보를 촘촘히 넣는다. '귀여운 고양이'에는 시각 정보가 없다는 것이다. 자세, 머리카락, 시선, 배경의 색까지 소설 장면처럼 묘사해 넣고, 머릿속 그림과 다르면 고친다. 이렇게 만든 작품은 서울대 미대 동창회가 미대 출신이 아닌 사람만 참여하도록 연 전시 '숨은 예술가들'에 걸렸고, 다음 날 팔렸다.

주요 인사이트

  • 요약이 위험한 진짜 이유는 검증 구조에 있다. 사람들은 원문을 읽지 않으려고 요약을 시키기 때문에 아무도 대조하지 않고, 그래서 틀린 숫자를 찾아내지 못한다.
  • 그가 든 사례는 구체적이다. 어떤 보고서의 성장률 1.3%가 요약에서 1.2%로 바뀌거나, 한국이 포함되지 않은 아세안 국가 전망 보고서 요약에 '한국은 어떻고'라는 문장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 그래서 그는 근거 링크가 원문으로 연결되는 도구를 권한다. 범용 챗봇보다 노트북LM처럼 가져온 내용의 출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도구가 검증 작업을 훨씬 수월하게 만든다.
  • 딥리서치 결과물도 그대로 쓰지 않는다. 인용하고 싶은 문장이 나오면 링크를 눌러 열리는지, 그 문장이 실제로 있는지, 쓰인 맥락이 맞는지를 확인한 뒤 재조합한다.
  • 자료를 넣을 때도 습관이 필요하다. 웹페이지는 내용이 바뀔 수 있으니 PDF로 출력해 넣고, 링크를 그대로 넣으면 본문 옆 광고나 다른 기사까지 딸려 들어가므로 본문만 남기는 편이 안전하다.
  • AI를 따라잡는 방법으로 그는 벤치마크보다 사람을 신뢰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써보고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사용기가 가장 믿을 만하다는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요약과 발췌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가요?

요약은 원문을 모르는 상태에서 '알아서 짧게 가져와라'고 맡기는 지시입니다. 발췌는 목차라도 훑어보고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아는 상태에서 그 부분을 정확히 집어오게 하는 지시입니다. 이제현 박사는 발췌를 시키면 환각이 많이 줄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으므로 여전히 대조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프롬프트를 잘 쓰려면 무엇부터 배워야 하나요?

기법을 외우기보다 직장에서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일을 잘 시키는 방식을 옮기라고 권합니다. 이 일을 왜 하는지 알려주고, 필요한 자료를 주고, 결과 정리 형식을 지정하고, 무엇보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라'고 덧붙이는 것이 환각을 줄이는 가장 가성비 좋은 지시라고 설명합니다.

검증에 시간을 얼마나 써야 하나요?

그는 요약에 던지면 100배 빨라진다고 할 때 10배만 빠르게 하자고 말합니다. 100에서 1로 줄어들 시간을 9만큼 남겨 검증에 쓰라는 뜻이며, 결과에 책임을 지는 쪽이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원문과 출처

이 글은 원본 영상의 자막을 바탕으로 한국어 독자를 위해 요약했습니다. 전체 맥락과 최신 정보는 원문에서 확인하세요.

YouTube 원본 영상 보기 ↗

관련 AI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