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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에이전트를 버리고 단일 에이전트로: 제약 분석 파이프라인 재설계 교훈

분석가의 업무 단계를 그대로 에이전트로 쪼갠 멀티에이전트 시스템이 왜 실패했는지, ZS의 AI 엔지니어링 팀이 결정론적 파이프라인·단일 에이전트·지식 그래프로 다시 설계한 과정을 정리했다.

멀티에이전트 파이프라인을 버린 이유: 제약 상용분석 팀이 배운 교훈 영상 대표 이미지

핵심 메시지

  • 분석가의 업무 흐름(신호 탐지→원인→액션→전망)을 단계마다 별도 에이전트로 나눴더니, 각 에이전트는 맞는 사실을 뽑아도 전체를 책임지는 주체가 없어 결론이 어긋났다.
  • 실패의 원인은 LLM이 아니라 일을 쪼갠 방식이었다. 결정론적 작업까지 에이전트에 맡기고, 에이전트 간 인계에서 맥락이 사라지고, 공통된 도메인 지식이 없었다.
  • 신호 탐지 같은 결정론적 작업은 통계 파이프라인으로 분리하고, 추론과 판단은 단일 에이전트가 끝까지 책임지도록 통합했다.
  • 지식 그래프를 단순 조회용이 아니라 에이전트의 탐색 경로를 제한하는 컨트롤 플레인으로 사용해, 그래프의 각 간선을 검증할 가설로 다뤘다.
  • 재설계 후, 분석가가 3~4주 걸리던 분석을 20~30분 만에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어냈다.

쉽게 이해하기

발표자들은 여러 대형 제약사와 일하는 기술 기업 ZS에서 AI 엔지니어링을 이끄는 사람들이다. 제약 사업은 크게 신약을 발굴하고 임상시험을 하는 R&D와, 만들어진 약을 환자에게 전달하는 상용(commercial) 영역으로 나뉜다. 상용 영역에서는 브랜드(약)의 시장별 성과, 영업 담당자의 활동 효과, 환자의 약 채택 여정, 치료제 전환 같은 것을 끊임없이 분석한다.

이 분석 업무는 보통 네 단계로 진행된다. 첫째 신호 탐지 — 예컨대 특정 지역에서 처방이 줄어드는 변화를 포착한다. 둘째 원인 규명 — 경쟁 약 등장, 보험사의 급여 등급 하향, 영업 담당자의 활동 부족 등 왜 그런지 찾는다. 셋째 액션 결정 — 예를 들어 해당 지역에 영업 인력을 늘릴지 정한다. 넷째 전망 — 그 조치로 매출이 개선될지 내다본다.

팀은 이 네 단계를 그대로 흉내 내 단계마다 에이전트를 두었다. 신호 탐지 에이전트, 원인 규명을 위한 두 에이전트(문제가 어느 지역·보험사에 집중됐는지 찾는 소스 로컬라이제이션 에이전트와 실제 원인을 짚는 드라이버 어트리뷰션 에이전트), 그리고 액션과 전망을 정리하는 신서시스 에이전트를 두고, 이들을 오케스트레이터 에이전트가 연결했다.

시스템은 “정보 패킷”을 만들어냈다. 예: 어느 지역에서 4주 동안 처방이 18% 감소, 원인은 보험사가 이 약을 낮은 급여 등급으로 옮겨 환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 액션은 영업 담당자를 더 보내 의사와 대화하게 하라, 전망은 매출이 오를 것. 겉보기엔 그럴듯했지만 자세히 보면 앞뒤가 맞지 않았다. 원인은 보험(급여) 문제라고 제대로 짚어 놓고, 액션은 그 보험 축을 건드리지 않고 그냥 영업 인력만 늘리라고 했고, 액션이 틀렸으니 전망도 맞지 않았다.

핵심 문제는 각 에이전트가 부분적으로는 옳은 사실을 뽑아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그림을 이해하고 책임지는 단일 주체가 없었다는 점이다.

주요 인사이트

  • 실패의 근본 원인은 모델 성능이 아니라 일을 쪼갠 방식이었다. 분석가의 조직 구조를 그대로 에이전트 구조로 옮긴 것이 화근이었다.
  • 매출 하락 같은 신호 탐지는 통계로 처리할 수 있는 결정론적 작업인데, 이를 언어 모델에 맡기니 어떤 때는 통계를 쓰고 어떤 때는 대충 보고 노이즈를 신호로 착각했다.
  • 에이전트 사이의 잦은 맥락 인계에서 정보가 유실됐다. 원인을 제대로 찾은 에이전트의 판단이 다음 에이전트로 넘어가며 보험 급여 하락의 중요도가 사라졌다.
  • 팀은 위상·인계 스키마를 다시 설계하는 대신, 빈 디렉터리에서 Claude Code에 bash와 데이터베이스만 주고 실제 신호를 던져 그 동작을 관찰하며 해법을 찾았다.
  • 지식 그래프는 데이터 조회 수단이 아니라 통제면이다. 그래프가 에이전트가 볼 수 있는 것, 갈 수 있는 경로, 세울 수 있는 가설을 규정해 탐색 공간을 유계로 좁힌다.

자주 묻는 질문

단계별로 에이전트를 나눈 멀티에이전트 구조는 왜 실패했나?

신호 탐지·원인 규명·액션·전망을 단계마다 별도 에이전트로 나누자, 각 에이전트는 부분적으로 맞는 사실을 뽑아냈지만 전체 맥락을 끝까지 책임지는 주체가 없었다. 에이전트 간 인계에서 맥락이 유실되고, 공통 도메인 지식이 없어 결론이 서로 어긋났다.

팀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

아키텍처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는 대신, 빈 디렉터리에서 Claude Code의 동작을 관찰했다. 신호 탐지 같은 결정론적 작업은 통계 파이프라인으로 분리하고, 추론과 판단은 단일 에이전트가 끝까지 책임지게 통합했으며, 조사 같은 세부 작업만 서브 에이전트에 위임했다. 도메인 전문가와 함께 지식 그래프를 만들어 에이전트의 탐색을 안내했다.

지식 그래프를 컨트롤 플레인으로 쓴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그래프를 단순히 데이터를 찾는 조회 계층이 아니라, 에이전트가 어떤 경로로 어떤 가설을 검증할지 규정하는 통제면으로 썼다는 뜻이다. 그래프의 각 간선이 하나의 가설이 되고, 에이전트는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며 데이터로 가설을 검증하고 그래프를 따라 이동한다.

재설계로 어떤 성과가 있었나?

50번이 넘는 추론 반복과 많은 토큰을 쓰긴 하지만, 숙련된 분석가가 3~4주 걸리던 근본 원인 분석을 20~30분 만에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어냈다.

원문과 출처

이 글은 원본 영상의 자막을 바탕으로 한국어 독자를 위해 요약했습니다. 전체 맥락과 최신 정보는 원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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