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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O 립부 탄 인터뷰: 파운드리 재건과 에이전틱 AI가 부른 CPU 수요 반등
인텔 CEO 립부 탄이 취임 14개월간의 구조조정과 파운드리 승부수, 첨단 패키징·신소재 투자, 그리고 에이전틱 AI 수요가 CPU의 위상을 되살린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AI 인프라의 병목이 어디로 옮겨가는지도 함께 짚었다.

핵심 메시지
쉽게 이해하기
월든의 투자자이자 케이던스를 13년간 이끈 립부 탄은 예순여섯의 나이에 인텔 CEO 자리를 맡았다. 그는 은퇴를 권유받을 나이에 업계에서 가장 어려운 자리를 택한 이유로, 인텔이 반도체 생태계와 미국 산업 전체에 갖는 상징성을 들었다. 취임 후 14개월 동안 가장 예상 밖의 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해충돌을 이유로 사임을 요구한 사건이었는데, 그는 자신은 이 자리가 필요하지 않고 오직 인텔을 살리러 왔다고 스스로 정리한 뒤 면담에서 이력을 설명하고 유임됐다고 회고했다.
그가 말하는 회생 순서는 단순하다. 먼저 기어가고, 그다음 걷고, 마지막에 뛴다. 1단계는 재무구조 강화였다. 미국 정부가 대주주로 참여한 것을 두고 그는 대만이 TSMC 초기에, 일본과 싱가포르가 자국 산업에 해 온 일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랜 친구인 젠슨 황이 투자한 50억 달러가 이미 여러 배로 불어났고, 소프트뱅크도 손을 보탰다. 동시에 그는 엔지니어링 조직 전체를 자신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바꾸고 제품군을 대폭 단순화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수요의 변화다. 학습 중심 시대에는 CPU와 GPU의 비율이 1대 8 정도였지만, 에이전트를 조율하고 강화학습을 돌리는 작업에서는 CPU가 오히려 낫다는 개발자들의 피드백이 이어지면서 비율이 1대 4, 경우에 따라 1대 1까지 좁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텔로서는 오래 눌려 있던 CPU 사업이 다시 수요 우위에 서게 된 셈이다.
파운드리에 대해서는 시장의 회의론을 인정하면서도 결국 이중으로 베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가 꼽은 조건은 고객 용도에 맞는 IP 확보, 수율과 결함 밀도, 사이클 타임이다. 고객이 웨이퍼를 맡기는 순간 그 회사의 매출이 걸리기 때문에 파운드리는 본질적으로 신뢰 사업이라는 것이다. 최종 목표는 실리콘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랙 단위 시스템까지 포함한 풀스택이다.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자체 팹 '테라팹'과도 주간 단위로 협업하며 공정과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미세화의 끝에 대해서는 18A에 이어 14A 양산을 준비하고 있고 그 너머까지 길이 보이지만 갈수록 비싸고 어려워진다고 답했다. 그래서 무게 중심이 첨단 패키징과 소재로 옮겨간다. 그는 질화갈륨, 탄화규소, 인화인듐 세 소재 모두에 투자했고, 열 관리에 유리한 유리 기판과 인공 다이아몬드에도 베팅했다. 인도 정부와 함께 인도와 뉴멕시코에서 패키징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주요 인사이트
- AI 인프라의 제약이 연산에서 공급망으로 옮겨가고 있다. 전력, 헬륨, 메모리가 동시에 부족하고 팹 증설에는 수년이 걸리므로, 가격 상승은 결국 고객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전망이다.
- 그의 투자 원칙은 일관되게 '병목을 찾아라'였다. 인터커넥트, 광 연결, 전력 관리처럼 남들이 지루해하던 지점에 먼저 들어갔고, 40볼트를 1볼트로 낮추는 과정의 전력 손실 같은 문제를 기회로 봤다.
- 그는 열 곳에 투자하면 아홉 곳이 중간에 사업계획을 바꾼다고 말한다. 그래서 한 사람이 아니라 팀을, 그리고 조언을 듣고 스스로 결론을 내리는 개방적인 창업자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 10년 뒤 승자에 대한 그의 답은 '한 영역에 레이저처럼 집중하면서 풀스택으로 확장할 수 있는 회사'였다. 엔비디아가 플랫폼으로 그 길을 갔고, 신생 AI 기업들은 더 빠른 속도로 판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 인텔 내부 변화도 같은 맥락이다. 평균 연령이 40대 후반에서 50대인 조직에 소프트웨어 인재를 새로 들이고, 스프레드시트에 의존하던 업무 방식을 설계와 영업까지 AI로 바꾸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주 묻는 질문
립부 탄은 인텔의 회생 전략을 어떤 순서로 설명했나요?
먼저 기어가고, 그다음 걷고, 마지막에 뛴다는 순서입니다. 1단계로 재무구조를 강화했고, 제품군을 단순화하면서 고객 의견을 듣고, 그 위에 차세대 리더십 제품과 5~10년 로드맵을 세우는 방식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이전틱 AI가 CPU 수요에 어떤 영향을 준다고 했나요?
학습 중심 시대에는 CPU 대 GPU 비율이 1대 8 수준이었지만, 강화학습과 여러 에이전트를 조율하는 작업에서는 CPU가 더 낫다는 개발자 피드백이 있어 비율이 1대 4, 나아가 1대 1까지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꼽은 AI 성장의 병목은 무엇인가요?
전력 부족,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헬륨, 그리고 현재 가장 심각한 메모리 부족을 들었습니다. 팹을 새로 지어 생산능력을 늘리는 데만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이 제약이 산업 성장 속도를 좌우한다고 봤습니다.
미세공정의 한계 이후에는 무엇이 중요해지나요?
첨단 패키징과 신소재입니다. 그는 질화갈륨, 탄화규소, 인화인듐에 투자했고, 열 관리에 유리한 유리 기판과 인공 다이아몬드에도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정부와 함께 인도·뉴멕시코 패키징 프로그램도 시작했습니다.
원문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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